올해 70개로 시작해 내년까지 300개로 확장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T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T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5G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고객가치혁신 2.0 일환이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5G 스마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서비스 ▲5G 핵심상권 ▲5G썸머 ▲5G B2B 등 4대 영역 중심의 5G 클러스터 전략을 발표했다.

5G 클러스터는 초밀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을 융합한 5G 환경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은 전국 핵심 상권 10개 지역을 중심으로 5G 롤 파크, AR 동물원 등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까지 70개 5G 클러스터를, 내년까지는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지역별 5G 고객 분석과 지역 내 점포 수, 유동인구, 평균 매출 등 상권 분석을 통해 10개 핵심 지역을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의 남포동, 서면이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AR멤버십도 선보인다. AR멤버십은 각종 할인이 담긴 멤버십을 AR 기술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달부터는 해당지역에서 5GX 체험존, 셀카존, 스탬프 투어, 지역이벤트와 연계한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 속초,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국내 대표 피서지 중심으로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5G 롤파크, AR동물원, 5G 스타디움 등 ‘5G 부스트 파크’도 개장한다. 오는 25일부터 서울 종로에 위치한 LCK 경기장에 ‘5G 롤(LoL)파크’를 운영한다. 고객들은 롤파크에서 특정 지역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국의 팬들이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AR응원필드’를 통해 볼 수 있다. 또, VR현장중계, VR 리플레이 등도 선보인다.

다음 달부터는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에서 AR 기술로 구현한 거대 고양이, 강아지, 알파카, 랫서팬더, 비룡 등을 만날 수 있는 ‘AR동물원’도 개장한다. 예를 들어 사진촬영 명소인 올림픽공원의 ‘나홀로나무’ 근처를 지나다가 스마트폰을 비추면 ‘AR 자이언트 캣(거대 고양이)’이 나타나는 식이다.

이외에도 SK와이번스 프로야구 홈구장인 인천문학구장에 이어, SK나이츠 프로농구 홈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을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 시킨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실감형 미디어를 통해 ‘5G 부스트 파크’를 순차적으로 개장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과금이 없는 제로레이팅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클러스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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