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위원장에 홍영표 “선거법 여야 합의 처리 바람직”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가운데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에는 홍영표 의원을 내정했다. 홍 의원은 선거법에 대해 여야 합의 처리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개특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맡게 됐다.
이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정개특위를 맡아서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며 “홍 의원이 정치개혁에 대한 확고한 뜻이 있고,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여야 4당 공조에 대한 의지를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실권을 갖고 협상에 임할 책임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원내대표를 하던 당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과 함께 선거제·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했다.
홍영표 의원은 정개특위 위원장 내정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홍 의원은 “선거법이야말로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선거법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것(패스트트랙 지정안)이 중심이 돼야겠지만 그 안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합리적 대안이나 현실적인 합의 방안이 있다면 고수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 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여야 합의정신이 기존의 특위 구성과 그간의 활동 내용을 승계해 특위를 연장한다는 것이어서 가능하면 큰 틀을 존중해야 한다. 해당 문제도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부터라도 정개특위를 가동해 본격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 여야 간사 합의로 다음 주 회의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8일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을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에 정의당과 민주당이 맡았던 각 특위 위원장을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