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750억원 투자받은 토종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외형 확장에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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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750억원 투자받은 토종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외형 확장에 속도 낸다
  • 차여경 기자(chacha@sisajournal-e.com)
  • 승인 2019.07.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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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투자 390억원 유치, 2021년까지 서울 35호점 목표···어린이집·복지몰·스튜디오 구축으로 차별화
이지스자산운용·마스턴투자운용 등 기존 부동산 투자사들과 손잡고 전용펀드 결성도
왼쪽은 18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강남4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 오른쪽은 패스트파이브 강남 4호점. / 사진=패스트파이브
18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강남4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왼쪽)과 패스트파이브 강남 4호점. / 사진=패스트파이브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390억원 규모로 하반기 주거 시장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패스트파이브는 오는 2020년까지 공유오피스를 35호점까지 확대하고 공유주거, 부동산 전용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강남4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유오피스 지점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2021년 기준 35호점까지는 무난히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때가 되면 3만8000평 정도를 패스트파이브가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외곽지역 등 서울 전역에서 40호점이 넘는 패스트파이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패스트파이브는 올해 7월 기준 서울 강남과 강북지역에 18호점까지 공유오피스를 냈다. 390억원 추가 투자도 유치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신한은행 등이 공동 투자했다. 패스트파이브 누적 투자액은 750억원에 달한다.

박 대표는 “패스트파이브 전 지점 평균 입주율은 98% 정도다. 공실률이 없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으로 더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올해 5월 중순에 선정릉역에 오픈한 공유주거서비스 ‘라이프온투게더’도 두 달 만에 140세대가 모두 계약 완료됐다. 1인 가구를 위한 방의 구성과 공용공간을 제공해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하고 싶은 사업이지만 다른 기업이 이미 선점했을 경우 전략적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지금까지 여성 전용 코워킹 서비스인 ‘헤이조이스’, 공유주방 ‘고스트키친’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스트파이브는 대기업 및 외국계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위해 올해 ▲어린이집‧사내복지몰‧셔틀버스 등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 ▲B2B(기업 간 거래) 독립 오피스 제공 ▲패스트파이브 전용펀드 결성 등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패스트파이브는 멤버 전용 어린이집을 세우기 위해 강남 지역 부지를 확보했다. 근로복지공단과 협업해 어린이집 구축에 나선다. 직장인 엄마, 아빠를 위한 어린이집은 보통 대기업 복지였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스타트업도 보육 복지를 줄 수 있다는 취지에 공감을 해서 앞으로 여러 지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패스트파이브는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 부동산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패스트파이브 전용펀드를 세운다. 박 대표는 “우리는 부동산 업계에 속해있기 때문에 기존 투자사들과 일을 많이 한다. 자산운용사 두 곳과 전용펀드를 구축해 직접 토지와 건물을 시작부터 매입해 공유 공간을 늘려갈 것”이라며 “펀드운용사 외에도 다양한 운용사와의 협업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국내 공유오피스는 위워크코리아와 패스트파이브의 경쟁구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기업은 지점 한 개 정도만 운영 중이고, 기업공헌사업이나 전략적 공유오피스에 가까워 결이 다르다”며 “규모의 경제가 시장을 이끌기 때문에 대형 공유오피스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또 “우리는 공유오피스로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공유오피스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공유오피스 시장의 선도적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단기적인 비전이었다”며 “이제는 주거와 일부 투자를 통한 공간을 마련했고, 부동산 시장을 혁신하는 사업자들과 협업하고 있다. 부동산, 공간을 서비스업 관점에서 제대로 풀어낸 첫 번째 회사다. 패스트파이브를 브랜드화해 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는 단기적으로는 해외 진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단 서울 등 국내 시장 확장에 더 신경쓰겠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강남4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 중이다. / 사진=차여경 기자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강남4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 중이다. / 사진=차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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