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G80 등 4980대···BMW 535i는 지난 2016년 이어 재차 리콜
이미 수리한 경우, 해당 비용 제작사에 보상 신청 가능

결함 관련 내용. /자료=국토교통부
리콜 대상 자동차 결함 관련 내용. /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제네시스 EQ900, BMW 535i 등 총 12개 차종 1만813대를 자발적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BMW코리아, 포드세일즈코리아, 에프엠케이의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EQ900 3851대, G80 1129대)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종의 경우 앞서 오일 공급관과 호스 연결부 위치불량으로 오일 미세 누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개선을 위해 무상 수리를 실시했으나 추가 조사 결과 지속 운행 시 과다 누유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된다. 해당 차량은 오는 19일부터 현대차 서비스 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 가능하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 중인 BMW 535i 등 2671대는 지난 2016년에 이어 재차 리콜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생산공정상 오류로 저압연료펌프 연결부의 발열이 일어났고, 이에 주변 연료가 누설돼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사유로 리콜 조치된다.

BMW M3 모델 290대도 배터리 케이블 접촉단자의 주석 도금이 마모돼 전자장비가 미작동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해당 차량은 오는 19일부터 BMW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가능하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중인 콘티넨탈 1930대의 경우, 주행중 도어 열림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결함 시정에 들어간다. 또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리콜 실시 후 과징금도 부과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몬데오 차량 916대는 리어테일 램프의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 안전기준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능에 관한 규칙에 따른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 판매한 마세라티 M145 26대는 에어백 내부 ECU(전자제어장치) 내부 납땜 불량으로 에어백 전개 상태를 정확히 감지하지 못하는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6일부터 마세라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리콜 조치된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된 내용은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안내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주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해당 비용을 보상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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