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포함 전국 곳곳 집회 예정···금속노조 중심 진행 예상

지난 3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연설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연설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1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 개악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 6개 구호를 내걸고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폐기한 것을 적극 비판하고 있다. 또 국회에서 논의 중인 탄력근로제 확대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사업장별로 4시간 이상 파업을 지침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에 5만명 이상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예상했다. 이번 총파업의 경우 민주노총의 주력이며 실세인 금속노조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지난 11일 5만5000여명의 조합원이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실제 어떤 규모로 총파업에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속노조의 주력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회사측과 교섭이 끝나지 않아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파악된다. 이에 총파업에는 확대 간부만 참여키로 했다. 이처럼 현대차 노조의 파업 불참 등 복합적 원인으로 이번 총파업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금속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산하 노조는 한국지엠지부, 대우조선지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이다. 한국GM 노조의 경우 지난달 20일 74.9%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달 2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결정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7일 마무리한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여의도 집회 규모를 5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이날 여의도 집회의 참가 인원이 어느 규모인가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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