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대표 “기술장벽 높은 2차전지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 부문에서 독보적 지위”
2차전지 설비투자 확대 수혜 기대 내비쳐···8월 초 상장 예정

코윈테크가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문을 두드린다.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 / 사진=IFG파트너스.
코윈테크가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문을 두드린다.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 / 사진=IFG파트너스.

코윈테크가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코윈테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달 초 상장을 목표로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수요예측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코윈테크는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 중심 스마트팩토리 기업이다. 코윈테크는 ‘조립 자동화 설비’, ‘무인 반송설비’ 등 산업별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해왔으며 설계·제작·제어 등이 모두 가능한 턴키(Trun-key)방식으로 고객사에 납품한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시장 확대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12년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2차전지 후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납품하기 시작해 2017년 전(前)공정으로 자동화 영역을 확대한 상황이다.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2차전지 후공정은 일정 표준이 있어 여러 군소 업체들도 진입할 수 있지만, 전공정은 자동화가 개별적이고 복잡해 기술장벽이 높아 코윈테크가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2차전지 산업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라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자동차, 환경·에너지, 헬스케어 등에도 자동화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 내 자동화 장비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생산라인 지능화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코윈테크의 매출은 768억원으로 전년 401억원보다 92%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5억원,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65%, 488%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7% 수준이었다.
 
코윈테크는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기술개발과 공장 설비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은 8월 초로 계획돼 있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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