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 가공기업
이영민 대표 “IT복합소재와 디자인 솔루션 제공하는 전문 기업될 것”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 사진=시시저널e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 사진=시시저널e

“주력 제품인 데코필름은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MDD(Micro Dry process Decoration)공법을 활용해 자유로운 디자인과 생상 구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라 후면 디자인 표현이 중요해지면서 데코필름이 회사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본다.”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세경하이테크는 스마트폰용 특수필름 생산업체다. 지난 2006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2566억원, 영업이익 386억원, 당기순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데코필름을 강조했다. 데코필름은 글라스 또는 플라스틱 표면에 색상을 입히기 위해 부착되는 필름이다. 그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디자인 역량과 이를 구현할 잉크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2011년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 잉크 제조 관련 특허 8건, 생산 관련 특허 15건을 취득하며 경쟁사와의 기술력 차이를 벌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5G,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고급 화장품 용기, 신용카드, 차량 내장과 액정 등에 데코필름을 제공해 회사 이익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데코필름(지난해 매출비중 46.7%) 외에도 모바일필름·테이프(32.6%), 디스플레이용 옵티컬 필름(20.7%) 등을 생산한다. 지난 2006년 창업 당시부터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는 모바일 필름 부문은 매년 800억원 안팎의 꾸준한 매출을 냈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소재 산업에 전문성을 둔 베트남 신공장 건립에 투자해 회사의 외형과 내실을 키우겠다”며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IT 복합소재와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4만6000∼5만2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액은 460억∼520억원 수준이다. 세경하이테크는 이달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2∼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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