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전문점 등 시중 판매 중인 텀블러 4개서 '납' 검출
  • 차여경 기자(chacha@sisajournal-e.com)
  • 승인 2019.07.16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원 “유명 커피전문점 및 쇼핑몰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880배 넘는 납 검출···업체서 자발적 회수”
16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납 검출 텀블러 4종. / 제공=한국소비자원
16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납 검출 텀블러 4종. / 제공=한국소비자원

시중에서 판매 중인 텀블러 4개 제품 표면에서 유해물질인 납이 다량 검출됐다. 납 검출 텀블러를 판매한 유명 커피전문점과 온라인 쇼핑몰은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할 계획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페인트 코팅 텀블러 24개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의 용기 외부 표면 코팅 페인트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텀블러는 커피전문점(9개)과 생활용품점(3개), 문구·팬시점(3개), 대형마트(4개), 온라인쇼핑몰(5개)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용기 외부의 표면을 페인트로 마감 처리한 제품이었다.

납이 검출된 제품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엠제이씨의 '리락쿠마 스텐 텀블러(얼굴, 350ml)' ▲파스쿠찌 '하트 텀블러' ▲할리스커피 '뉴 모던 진공 텀블러 레드',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S2019 봄봄 스텐 텀블러’다.

이 제품들은 국제 기준치인 킬로그램당 90mg의 최고 880배를 넘는 납이 검출됐다. 납이 검출된 4개 제품을 판매한 업체는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납은 어린이의 지능 발달을 저하하고 식욕부진, 근육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금속 재질 텀블러는 표면 보호나 디자인을 위해 표면을 페인트로 마감한 제품이 많은데, 색상 선명도와 점착력을 높이기 위해 납과 같은 유해 중금속이 첨가될 우려가 존재한다. 표면에 납이 함유돼있으면 피부나 구강과 접촉을 통해 벗겨진 페인트를 흡입·섭취해 인체에 납이 흡수될 우려도 있다.

그러나 식품과 접촉하는 면이 아닌 텀블러의 외부 표면에 대한 별도의 유해물질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국내에선서는 어린이 제품과 온열팩, 위생물수건 등 피부 접촉 제품에 대해서는 납 함량을 규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텀블러 등 식품 용기의 외부 표면에 대해서도 유해물질 관리 기준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24개 제품 중 23개 제품은 표시기준을 준수하고 있었고 1개 제품은 재질·식품용 기구 도안 표시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여경 기자
산업부
차여경 기자
chacha@sisajournal-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