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마켓컬리·리디 등 중기부 예비유니콘 선정···아이디어스, 페이브 인수

차세대 유니콘 기업(상장 전 기업가치 1조원) 13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이 있는 경우 1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국내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가 콘텐츠 미디어 스타트업 페이브를 인수했다.

◇ 중기부‧기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받을 13개 기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가능성이 있는 경우, 적자 여부 등 재무성과와 상관없이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다만 시장검증, 성장성, 혁신성 3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 4월말 공모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에는 총 47개사가 신청했다. 중기부는 서류평가, 현장 기술평가, 대면 발표평가 3단계를 거쳐 최종 13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13개 기업은 예상매출규모 등을 감안해 최대 100억원(총 11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예비유니콘기업으로는 플랫폼, B2C(Business to Customer, 기업과 고객 간 거래) 성격을 가진 기업들이 많이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정보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 제조업 분야가 다수 뽑혔다.

선정된 기업은 메쉬코리아(배송대행 서비스 부릉), 리디(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 컬리(신석식품 새벽배송 마켓컬리), 와디즈(크라우드펀딩 중개), 블랭크코퍼레이션(SNS 기반 O2O서비스), 디에스글로벌(모바일 프린터), 마이뮤직테이스트(국내외 공연기획), 피피비스튜디오스(여성의류 온라인 판매), 하나기술(이차전지 생산설비 제작), 네오랩컨버전스(닷코드 기반 디지털 스마트펜), 달콤소프트(모바일 게임), 왓챠(온라인 영화추천서비스 왓챠플레이), 힐세리온(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이다.

박영선 장관은 “엔젤투자가 제2벤처 붐의 씨앗이라면 유니콘기업은 제2벤처 붐의 결실로 일자리 창출과 벤처생태계 활성화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중기부는 유니콘기업 20개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유니콘기업 육성과 관련된 후속방안을 더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디어스,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 ‘페이브’ 인수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가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 페이브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백패커는 올 하반기 서비스가 목표인 아이디어스 동영상 콘텐츠 사업에 참여한다. 아이디어스는 매월 26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마켓으로 작가 9000명이 입점해 각종 수공예품과 수제 먹거리, 농축수산물에 이르기까지 14만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페이브는 피키캐스트 설립 초기에 합류해 사업 및 마케팅 총괄로 활동했던 전한서 대표가 2015년 창업한 회사다. 모바일 영상 콘텐츠를 주력으로 동영상 취미 수업 ’손으로 도란도란, 수란’, 텍스트 기반 감성 앱 '틈(T:M)'을 선보여 왔다.

전한서 페이브 대표는 “아이디어스는 오랫동안 작가들과 동반 성장을 추구하며 꾸준히 국내 수공예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공예 작품들의 디지털 콘텐츠화를 통해 작가들에게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해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패커 김동환 대표는 “아이디어스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페이브의 주요 멤버들의 합류로 하반기 준비중인 콘텐츠 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반려동물 스타트업 ‘펫트너’, 영국 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수의사가 창업한 반려동물 돌봄 스타트업 ‘펫트너’가 영국계 액셀러레이터 킹슬리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펫트너는 수의사, 수의과대학생 등 반려동물 전문가 그룹과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보호자를 연결해주는 O2O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펫트너는 지난 5월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에도 선발됐다. 킹슬리벤처스는 펫트너의 성장가능성과 반려동물 시장의 잠재성 보고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에 나서기로 했다.

최가림 펫트너 대표이사는 "킹슬리벤처스의 투자는 펫트너 서비스의 고도화는 물론 펫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신호탄이 될 것" 이라며 "펫트너의 성장 로드맵에 따라, 빠르고 믿을 수 있는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제공과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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