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홈 깊이, 3mm 땐 교체해야···月 1회 공기압 분기 1회 안전점검 권장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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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마른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수일 간 전국 곳곳에 비를 뿌렸지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전국적 해갈에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 여름 고른 강수분포 대신 지엽적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타이어 점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장거리 운전이 잦아지는 시즌인데, 집중호우 등에 따른 노면손상 및 폭우 등에 따른 수막현상 등이 우려돼 안전운전을 위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것이다.

특히,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 제동거리를 늘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새 타이어의 홈 깊이는 7mm다. 타이어 마모한계선은 1.6mm다. 한국타이어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차량 조건 아래 비에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 급제동 시 두 타이어의 제동거리는 2배 가까이 차이난다.

코너링에서의 위험도는 더욱 극명하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장착한 채 시속 80km로 코너에 진입하면 도로 밖으로 이탈할 위험도가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안전운전을 위해 홈 깊이가 3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하기를 권장한다.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5~10% 낮춰야 한다는 통설도 잘못된 상식이다. 기온이 높아지며 타이어 내부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맞지만 ‘적정 공기압’이 이를 모두 견딜 수 있을 정도가 수치화 된 것임으로 이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타이어의 부피 증가보다 공기압 부족 시 나타나는 내부 온도 변화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과열 우려가 있다. 고속 주행 땐 파열 위험성 또한 더욱 커지게 된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때는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 타이어 점검은 필수적”이라며 “(특정시즌을 앞두고 점검하기보다)안전운행을 위해 최소 월 1회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고, 분기 1회는 타이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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