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서울사무소 경쟁과, 11일 A사 방문해 조사 진행···지난달 하순 관계사 B사도 해당 지역 지검서 압수수색

공정거래위원회. /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 사진=연합뉴스

 

A제약사가 최근 2주 사이 잇달아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아 제약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 경쟁과 소속 사무관 ㄱ씨 등 3명의 직원이 전날 A사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진행될 예정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현재 A사는 공정위 조사와 관련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 경쟁과 직원은 “사무관 ㄱ씨가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출장을 나가 있다”고 확인했다. 익명을 요청한 A사 직원도 공정위 방문 사실을 인정했다.

제약업계는 공정위 조사가 최근 제약사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직원 인센티브 회수 의혹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A사 소속 직원이라고 밝힌 ㄴ씨가 “인센티브 수혜자가 입금 후 출금을 강제적으로 지시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ㄴ씨는 품목별 영업사원 인센티브 회수 방침과 사례를 구체적으로 거론해 주목 받았다.

이번 공정위 서울사무소 경쟁과의 방문조사는 A사 내부 직원의 제보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공정위 서울사무소 경쟁과는 과거에도 제보를 토대로 제약사를 조사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ㄷ지방검찰청 직원들이 A사 관계사인 B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ㄷ지검 수사 역시 A사 직원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ㄷ지검 압수수색 사유가 영업 관련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 소식통들은 압수수색의 구체적 사유를 추적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공정위 조사의 사유는 추적해보니 인센티브 관련된 내용이 확실하다”며 “한동안 제약업계가 조용했는데 제보를 토대로 공정위와 검찰이 다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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