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의원 “장관이 8월 예타발표 소식 전해···기재부와도 논의 마무리”
지역 분양업계도 반색, 포스코건설·현대건설·대방건설 등 분양 채비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다음달 중 발표될 전망이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다음달 중 발표될 전망이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인천 송도국제신도시가 GTX-B 노선을 통해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일대 공인중개업소까지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다.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 역시 예타통과 호재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분양채비에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던 GTX-B 노선 예타통과 여부는 한 달 여 앞당겨 다음 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출마 예정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하루 전인 지난 10일 송도 지역주민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대표는 “오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님)을 만났는데, 장관으로부터 GTX-B노선에 대해 8월 예타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 기재부와도 논의가 마무리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GTX-B 노선은 송도-인천시청-부평-서울역-남양주 마석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 전철이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총 80.1㎞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5조9000억 원이 투입된다. 송도는 GTX-B노선의 출발점인데다 인천과 서울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하는 노선으로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송도에서 서울 잠실 및 여의도를 이어주던 M광역버스 노선운영 종료로 교통고립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주민들은 교통편 구축 이슈에 더욱 기대를 걸게 됐다. 특히 A, C 노선에 비해 사업 추진 속도가 더뎌 반발이 커지면서 정부는 조사결과를 연내 완료에서 9월 완료로 앞당긴 바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결과발표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소식에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는 것이다.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도 분양채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송도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대방건설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두 개 사업장 분양을 준비 중인데, 이 중 E5블록에서 분양예정인 주상복합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는 총 351세대의 소규모 분양임에도 해당지역 밖에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다. 이곳은 당초 회오리 모양으로 뒤틀린 화려한 외관의 초고층 빌딩을 짓기 위한 부지로 남겨뒀으나 사업 수익성 등을 이유로 주택사업 용도로 바뀌었다. 국제업무단지(IBD)에서 5년여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이자 송도에서 센트럴파크 영구 전망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입지다. 이곳은 GTX-B 노선 역사로 예상되는 인천대입구역과의 거리도 도보 5분 수준이어서, GTX-B 예타결과 발표 수혜를 톡톡히 볼 것이 기대된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F20-1,F25-1블록에서도 820여 세대의 송도더샵프라임뷰를 분양한다. 이곳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바다 조망이 한 번에 가능하다.

6‧8공구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 110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1차의 경우 국토부와 함께 국내 최초 고층형 제로에너지를 실현한 시범사업장으로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2차는 2017년 분양 당시 기준으로 이전 5년 간 분양한 사업장 가운데 최고 분양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방건설은 올 초에서 하반기로 미룬 B1블록의 1230세대(오피스텔 656호실 포함)분양을 10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을 기점으로 당대표 임기가 종료되며 평당원으로 활동, 내년 총선을 준비한다. 이정미 의원실 측은 “GTX-B 결과발표가 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주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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