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내 증권사 중 8번째로 하나금투 지정

하나금융투자 로고. /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로고. /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로 지정됐다. 국내 증권사 중 8번째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투자를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종투사 제도는 2013년 도입됐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 업무, 연기금과 외국 헤지펀드 등을 대상으로 한 전담중개업무(프라임브로커리지)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이면 초대형 IB로서 발행어음 업무(단기금융 업무)도 할 수 있다.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해 운용할 수 있어 수익 다각화가 용이해진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3조2627억원인 하나금융투자는 5월 금융위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했다. 이달 4일에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7곳에 이어 종투사 선정됐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5곳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초대형 IB로 지정됐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3곳이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종투사로 지정된 하나금융투자가 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IB로 거듭나고 나아가 발행어음 업무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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