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대림·한종·현대ENG 등 4개 컨소시엄 참여 준비

위례신사선 노선도 / 사진=서울시
위례신사선 노선도 / 사진=서울시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을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경전철) 사업이 추진 10년 만에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서울시가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10일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의 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지정을 위해 오는 12일 제3자 제안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승인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초제안자 GS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한국종합기술(한종)컨소시엄,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대림산업컨 소시엄이 사업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신사동까지 약 15㎞의 경전철 노선과 11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민간투자자 주도의 민자사업으로, 사업방식은 신안산선 복선전철에 이어 두 번째 ‘위험분담형 수익형 사업(BTO-rs)’으로 이뤄진다.

입주 6년차인 위례신도시는 계획된 4개 철도사업 중 착공에 들어간 노선이 하나도 없다. 약속했던 교통 인프라 사업이 늦어지면서 교통의 오지로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추진 10년 만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다.

이후 서울특별시의회가 지난달 말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에 대해 원안 가결하면서 위례신사선 사업은 본격적인 시동을 걸게 됐다. 위례신사선이 계획대로 개통되면 고질적인 교통 문제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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