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LNG 핵심기술 확보, 장비개발 선도···원가↓·성능↑

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LNG 실증 설비' 착공식에서 주요 참석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며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 왼쪽에서 5번째가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삼성중공업
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LNG 실증 설비' 착공식에서 주요 참석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며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 왼쪽에서 5번째가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 사진=삼성중공업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삼성중공업의 움직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착공식이 진행됐다. 이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 중인 LNG핵심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시설이다.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되며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이날 착공식에는 △그리스 가스로그(GASLOG) △이탈리아 ENI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영국 로이드 △노르웨이 DNV-G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주요 선급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효 로이드 본부장은 “삼성중공업이 다양한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LNG 산업에서의 커다란 진보와 공헌을 할 것"이라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실제 실증 설비가 완료되면 LNG관련 신기술의 실증 평가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돼 차세대 기술의 적용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기술 내재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LNG 제품의 원가절감, 성능 차별화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삼성 측은 시장 지배력도 보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LNG 분야의 기술자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 실증 설비 구축은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세계 최고의 LNG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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