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선순위협상자로 선정···차순위는 삼성물산 컨소시엄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 조감도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 조감도 / 사진=코레일

‘강북권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과 메리츠종합금융 컨소시엄, 삼성물산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는 공모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모두 공모지침서상 평가 기준 점수 480점 이상을 획득해 ‘적격’이었다. 코레일은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득점을 맞은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이 한화그룹 계열사로만 컨소시엄을 꾸린 것이 승기를 잡은 요인이라는 평가다. 한화그룹은 한화건설을 주축으로 한화생명, 한화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종합화학,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한화역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장을 냈다. 그룹 내 빠른 의사결정으로 원할한 사업 진행이 예상된다.

차순위협상자에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메리츠종합금융 컨소시엄은 사업주관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우선협상자대상에서 제외됐다. 코레일은 이달 중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과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 5만791㎡의 부지(한국철도공사 소유 3만1920㎡)에 호텔·오피스·오피스텔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강북권 코엑스’ 사업으로도 불린다. 사업비만 1조3000억~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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