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중심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진출···“주주가치 제고 할 것”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JB금융지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JB금융지주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M&A를 통한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김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까지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게 최우선 목표였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을 계획보다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비은행금융 M&A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은행·비은행의 동남아 해외진출도 다각도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국가들로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미얀마 등이 있다. 그는 “기존에 진출해있는 캄보디아, 미얀마에서 성과가 상당히 좋고 업력도 된다”며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기 때문에 M&A 기회가 있으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도 캐피탈 사업에 대한 M&A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소매금융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캐피탈과 소매금융에 대한 동남아의 수요는 계속 확대·창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향을 그 쪽으로 잡고 캐피탈사가 하는 사업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김 회장은 이미 지난달 자사주 약 33만주를 매수한 바 있다. 그는 “(JB금융의) 주가가 내재가치나 경영실적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책임의식 강화는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방향을 열어놓고 기회가 되는대로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후 배당재원을 쌓아 점차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 친화적 경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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