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마라’가 뭐길래?
  • 박지호 기자(knhy@sisajournal-e.com)
  • 승인 2019.07.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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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소스 판매량 전년 대비 580%나 크게 늘어
마라족발, 마라탕면, 마라스낵, 마라만두 등 각종 변형 제품 출시 봇물

매운맛에도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미디어와 유튜브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중국의 매운 향신료, 마라(麻辣)가 열풍이다. '혈중 마라 농도'라는 신조어도 생겨날 정도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마라맛 라면에 마라맛 치킨에 마라맛 과자 등 마라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마라는 마비를 뜻하는 ‘마(麻)’와 매운맛을 의미하는 ‘라(辣)’가 합쳐진 단어로 입 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우면서 알싸한 맛을 내는 향신료다. 먹방 유튜버들이 마라탕, 훠궈 등 마라 소스를 활용한 음식들을 소개하면서 국내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자료=G마켓,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자료=G마켓,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이커머스에서도 마라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9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 따르면, 올해(1월 1일~7월 7일) 기준 마라소스와 마라샹궈소스 등 가정에서 직접 마라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소스재료 판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0%, 568%나 올랐다. 마라샹궈나 마라탕에 함께 넣어 먹는 중국당면의 경우 매출이 578%나 늘었다. 이어 건두부, 짜샤이 매출도 각각 38%, 25% 늘었다.  

이같은 인기에 편의점에서도 마라맛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 씨유(CU)는 마라족발, 마라새우, 마라탕면, 마라볶으면, 꼬불이마라스낵, 마라만두 등 다양한 종류의 마라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마라족발은 7월 기준 CU 냉장 안주 순위 2위에 올라있다. 

라면도 있다. 풀무원식품은 프로야구 구단 한화이글스와 협업한 신제품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내놨다. 봉지라면 형태로 출시된 최초의 마라탕면인데, 8일 11번가에 단독으로 판매되자마자 한정판 1000세트가 100분만에 완판됐다. 오픈 전후로 11번가 실시간 검색어 11위, 모바일 판매 베스트 1위, 쇼킹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현재의 '마라열풍'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치킨도 마라 옷을 입었다. 굽네치킨은 지난 5일부터 굽네 마라 볼케이노를 출시했다. 볼케이노 치킨은 굽네치킨의 시그니쳐 메뉴인데, 이 볼케이노 소스 베이스에 특제 마라 소스를 발라 마라 치킨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홍경호 굽네치킨 대표는 “최근 마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특색 있는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한국인의 맛으로 재탄생 시킨 굽네 마라 볼케이노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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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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