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탈부착 장비 사업으로 지난해 매출 510억원, 영업이익 39억원
수출 기반 매출이 75%···인도 시장 점유율 1위
“공모자금 인도 생산기지 설립에 사용”

굴착기 탈부착 장비(Attachment·어태치먼트) 업체 대모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사진은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 사진=서울IR.
굴착기 탈부착 장비(Attachment·어태치먼트) 업체 대모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사진은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 사진=서울IR.

굴착기 탈부착 장비(Attachment·어태치먼트) 업체 대모엔지니어링이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이달 9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대모엔지니어링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모엔지니어링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원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단순 어태치먼트 제조, 설비 업체가 아니라 ‘스마트 솔루션’이라는 시장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창업 30년을 맞는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착기 어태치먼트 장비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어태치먼트 장비는 기본 굴착기 기능 외에 ▲대형 빔 절단 ▲타공 ▲도로 파쇄 ▲건물 해체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탈부착 장치다.  

대모엔지니어링의 특징적인 점은 매출 대부분이 수출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510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는데, 여기에서 매출의 75%는 수출을 통해 발생했다. 수출국가는 총 58개국이며 이 중 인도가 전체 매출의 34%를 담당하며 가장 높은 수출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1997년부터 인도 최대 그룹인 타타의 자회사 타타-히타치(TATA-HITACHI)와 손잡으면서 신흥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인도 내 시장 점유율을 35% 수준으로 1위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공모자금으로 인도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인도 정부는 향후 10년간 약 1700조원을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 굴착기 판매량은 연평균 12.8%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도 내 생산기지를 세워 점유율을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모엔지니어링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능력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시흥시에 연면적 5000평이 넘는 규모로 스마트팩토리를 짓고 있는데, 올해 10월 말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약 3배로 늘어난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1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4800~5200원이다. 오는 9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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