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선 후보시절 선대위 특보 출신···협의회, 118개 공공기관 구성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 회장 연임 소감을 발표 중인 이정희 한전 상임감사위원. / 사진=한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 회장 연임 소감을 발표 중인 이정희 한전 상임감사위원. / 사진=한전

취임 당시 ‘낙하산논란’이 제기됐던 이정희 한국전력공사(한전) 상임감사위원이 사단법인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 제5대 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4대 회장직을 맡았던 이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5일 한전에 따르면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이 위원의 회장직 연임을 결정했다. 협의회는 118개 공공기관 회원사로 구성됐으며,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이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회장직 연임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제고해 대국민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지방변호사회 제48대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대한변호사협회 사법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한전의 사내이사이자 상임감사위원 직을 역임 중이다.

한편 이 상임감사위원은 민주통합당 시절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특보실 특보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범야권 공동선건대책위원회’로 활동한 이력 탓에 한전 상임감사위원 발탁 당시 ‘공기업·공공기관’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