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7’ 기록···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사진=연합뉴스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사진=연합뉴스

오는 3분기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 15곳의 주담대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7’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는 대출심사 강화 여부를 금융기관 설문을 통해 측정한 수치다.

마이너스 지수는 향후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답변한 곳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주담대 심사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3분기 가계 주담대 수요 전망치는 7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3과 2분기 -3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7로 나타났다. 우량 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심사가 소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 수요 전망치 역시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13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태도 지수는 17로 집계됐다.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대출 심사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수요전망치도 17로 증가 전망이 우세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한 여유자금 확보와 운전자금 수요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태도 지수와 수요 전망치가 모두 ‘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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