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308% 적용해 653가구→750가구로 증가

서울 용산구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 사진=서울시
서울 용산구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집값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는 재건축을 규제하면서 리모델링 붐이 일고있는 가운데,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게 돼 정비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지밝 3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서빙고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촌 현대아파트는 1974년도 준공돼 준공 후 40년 이상이 경과한 노후 단지다. 2006년 리모델링조합설립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서빙고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당 단지를 아파트지구에서 해제하는 내용이다. 리모델링하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아파트지구에서 빠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653가구·용적률 230.96%에서 750가구·용적률 308.36%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용산구에서 사업계획승인 등 후속절차 이행 후 이주·착공 등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용산구 한강변 아파트에서 리모델링이 본격 진행됨에 따라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지역의 리모델링이 후발주자로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공동주택 단지의 재생을 도모하고 도시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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