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1만9386대···전년比 16.8%↓
벤츠는 전월比 12% 늘어난 6632대 판매···같은 기간 2위 BMW는 36% 감소한 3292대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53.7% 증가한 2만4094대로 집계됐다. / 사진=벤츠코리아
수입차 판매량이 6개얼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1위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사진=벤츠코리아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수입차 판매 선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늘었다. 반면 지난 5월 벤츠와의 격차를 600여대까지 줄였던 BMW는 전월 대비 36%가량 감소한 판매 실적을 나타내며 다시 벤츠와 격차가 벌어졌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1만9386대로 나타났다. 올 1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상반기 판매 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10만9314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 실적 상위 업체는 ▲벤츠 6632대 ▲BMW 3292대 ▲토요타 1384대 ▲렉서스 1302대 ▲지프 939대 ▲볼보 871대 ▲포드 833대 ▲혼다 801대 ▲폴크스바겐 628대 순이다.

특히 지난 5월 1위 벤츠와의 격차를 좁힌 BMW와 3위로 올라선 폴크스바겐의 판매 실적이 급격히 떨어졌다. BMW는 전월 대비 36%가량 줄어든 3292대 판매에 그쳤고, 폴크스바겐 역시 전월 대비 71%가량 줄어든 628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반면 1위 벤츠는 지난달 6632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12%가량 상승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2위 BMW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벤츠 E300으로 1158대가 판매됐다. 벤츠 E300 4매틱(921대), BMW 520(788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2499대 ▲2000~3000cc 미만 5583대 ▲ 3000~4000cc 미만 932대 ▲4000cc 이상 207대로 중소형 차량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들의 인기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브랜드의 판매실적은 총 1만3510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의 69.7%에 달한다. 이어 일본 3946대(20.4%), 미국 1930대(10%)가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545대(49.2%) ▲디젤 6640대(34.3%) ▲하이브리드 3036대(15.7%) ▲전기차 165대(0.9%) 순이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상반기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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