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비즈니스 연구포럼 황회장 체제 연속 우려에 입장자료 내

KT로고. / 사진=KT
KT로고. / 사진=KT

KT 전‧현직 임직원들이 기존 황창규 회장 체제가 지속될 것을 우려해 차기 회장 선출을 비롯해 현재 경영시스템을 비판하는 문서를 만들어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는 KT는 황 회장이 차기 CEO 선임절차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3일 KT는 입장자료에서 지난 2년간 내·외부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만들었고, 지난해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KT 회장 선임절차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회장후보군의 조사·구성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회장후보자 심사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단계화했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차기회장 선임절차에 따라 KT는 지배구조위원회를 중심으로 사내 회장 후보자군 구성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회장 후보군을 조사하는 지배구조위원회는 이사회에 소속된 독립적 기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위원장은 경영기획부문장이 아닌 김대유 사외이사라고 명시했다.

KT는 공개모집 및 전문기관 추천 등을 통해 내‧외부 모두를 고려한 차기회장 후보자군 발굴 방안을 계획 중에 있으며 황 회장은 차기 CEO 선임절차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한 이사회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문서 작성자인 ‘K-비즈니스 연구포럼’에 대해 의장 이외에 KT 전현직 임직원들의 명단을 밝히고 있지 않아 그 실체를 알 수 없다고도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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