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B㎡ 타입 711대 1 비롯 1가구 모집 타입 대다수가 높은 경쟁률 보여
후분양 사업장 늘며 분양물량 감소 예상 영향 탓 예비청약자 대거 몰린 듯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조감도 / 사진=GS건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조감도 / 사진=GS건설

 

 

분양가 규제 강화를 피하며 올해 마지막 서울 강남권 로또 분양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은 서초그랑자이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42.63대 1로 집계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 직전 분양보증을 받은 마지막 강남권 분양단지이자, 향후 강남권 주요 사업장이 후분양제를 실시하며 공급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일 서초그랑자이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174가구 모집에 7418건이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42.63대 1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은 1가구를 모집한 100.4B㎡(이하 전용면적)에서 나왔다. 이 타입에는 711건이 청약해 71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00.4B㎡ 뿐 아니라 1가구씩 모집한 중대형 평형의 청약경쟁률도 비교적 높았다. 1가구를 모집한 84㎡에는 586명이 청약했으며 100.3A㎡에는 426건의 청약통장이 모였다. 119.4㎡형은 409명이 청약했다.

59㎡B의 청약 경쟁률은 27.85대 1을 기록했으며 59㎡C의 청약 경쟁률은 32.23대 1로 집계됐다. 74㎡A와 74㎡B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46.32대 1, 30.13대 1이었다.

서초그랑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687만 원 수준으로 지난 4월 방배동에서 경남아파트를 재건축 후 분양하는 방배그랑자이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평형당 평균 분양가는 ▲59㎡B 12억 원대 ▲59㎡C 12억 원대 ▲74㎡A 14억 원대 ▲74㎡B 14억 원대 ▲84㎡B 14억5200만 원 ▲100㎡A 16억3000만 원 ▲100㎡B 16억3100만 원 ▲119㎡ 18억9200만 원이다. 모든 주택형의 총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인식에 인파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사업장은 4월 같은 값에 분양한 방배그랑자이보다 입지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또 인근에서 2016년 12월 입주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 59㎡와 84㎡ 매매호가는 각각 14억 원대, 19억 원대에 형성돼 있다.

한편 서초그랑자이는 GS건설이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446가구를 짓는 것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174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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