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통해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롯데는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양성평등주간에 맞춰 ‘나다움을 질문하는 어린이책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다움 어린이책’ 선정도서(안) 134권의 목록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3개 기관이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펼치기로 협약을 맺고 6개월 만에 나온 첫 성과물이다.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배우고 찾아가도록 하는 사업이다.

롯데와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올해 1월부터 학계, 출판계, 교육계 등 전문가로 도서위원회를 구성해 ‘나다움 어린이책’ 정의와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그 결과로 이번 토론회에서 나다움의 개념과 핵심가치, 도서 선정기준, 선정도서(안)이 공개됐으며, 토론회에서 나온 현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나다움 어린이책’의 핵심가치는 크게 세 가지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자기긍정,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서 벗어나 다름을 존중하는 다양성, 서로 배려하고 평등하게 연대하는 공존 등이다.

롯데는 이번 토론회의 다양한 견해와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8월말까지 선정도서를 확정하고, 9월부터 초등학교 5개교에 ‘나다움 어린이책’으로 구성된 ‘나다움책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민혜 롯데지주 CSV팀 수석은 “아이들에게 무슨 책을 추천해줄까 고민하는 부모님들, 학교의 선생님들, 더 좋은 어린이책의 창작을 위해 고민하는 출판 관련자분들께 의미있는 지표가 되었으면 한다”며 “긴 시간 동안 두고두고 읽힐 수 있는 ‘나다움 어린이책’들이 더 많이 나오고,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평등 인식에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지주
/ 사진=롯데지주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