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 연말까지 진행

1일 기준 이동통신 3사 5G 요금제.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1일 기준 이동통신 3사 5G 요금제.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상반기까지만 적용하기로 했던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특혜 제공이 속속 연장되고 있다. 5G 서비스 원년에 가입자를 한명이라도 더 많이 유치하려는 이통사들의 경쟁으로 판촉행사 수명도 덩달아 길어졌다.

우선 이통사들의 무제한데이터 제공 5G 요금제 판촉행사가 연말까지로 연장됐다. 앞서 이통 3사는 3~4월에 5G 서비스 초기 5G 요금제를 발표하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았다.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상위 요금제인 플래티넘·프라임 요금제에 한해 상반기까지 가입하면 연말까지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겠다는 한시 프로모션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를 상용화한 뒤 고객들의 사용 데이터가 쌓이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5G 요금제가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연내에 새로운 요금제가 나올 수도 있고 기존 프로모션을 더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시적으로 9만5000원 정액의 프라임 요금제를 8만9000원으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연말까지 지속된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달 말까지로 예정됐던 5G 요금제 프로모션을 오는 12월 말까지 연장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약관 신고를 완료했다. 5G 프리미엄, 5G 스페셜 요금제에 가입하면 선택약정 외에 추가할인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연내 5G 프리미엄 가입 고객은 태블릿·워치 등 세컨드 디바이스를 2회선까지 무료로 쓸 수 있고, 음원 서비스인 지니뮤직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말이 되면 판촉행사를 연장할지를 또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기존에 5G 요금제를 출시할 때부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한시적 프로모션이 아니라 프리미엄·스페셜·베이직 요금제에 한해서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기 때문에 계속 유지한다. 거기에 더해 5G 요금제 전 라인업에 대해 데이터 로밍 혜택 강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G 슈퍼플랜 스페셜·베이직 이용 고객은 연말까지 전 세계 185개국에서 최대 1Mbps로 강화된 데이터 로밍 혜택을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다. 1Mbps는 기본 혜택에 비해 10배 빠른 속도로 검색 및 이미지 로딩 등의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미국·중국·일본 방문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던 프로모션을 강화해 적용 국가를 확대하고 프로모션 기간을 연말까지로 연장한 것이다.

기존에 데이터 로밍 혜택이 포함되지 않았던 ‘5G 슬림’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도 연말까지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톡’ 요금제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하루 3300원에 전 세계 180개국에서 최대 200Kbps 속도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요금제다. 여기에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미·중·일 로밍통화 30분 무료 혜택도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제조사도 프로모션 연장에 동참했다. 상반기까지 자사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만 전용 액세서리를 제공하려고 했던 LG전자도 프로모션을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따라서 LG전자의 5G 단말기인 V50씽큐를 이달 말까지 구입하면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LG 듀얼스크린을 따로 구입하려면 출고가 21만9000원을 내야 한다. LG전자는 이번 프로모션에 대해 체험 마케팅의 일환으로, 많은 고객이 V50씽큐와 LG 듀얼스크린의 확장된 멀티태스킹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 LG전자는 듀얼스크린 관련 생태계도 지속 발전·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듀얼스크린을 통해 단순히 화면을 하나 더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일상에 필요한 기능들을 더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인기 게임회사를 포함해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폭넓게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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