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국내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 출시
유진자산운용은 미국 고배당 ETF 투자 펀드 내놔
부동산 공모 펀드도 지난주 이어 출시

자료=각사.
자료=각사.

이번 주(6월 24~28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투자 방식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헤지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이밖에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와 월저축형 환매조건부채권(RP)를 내건 이벤트도 주목됐다.

◇ 헤지펀드 재간접 공모펀드와 미국 고배당ETF 투자 펀드 출시

이번 주에는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6일 국내 전문사모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NH-아문디 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 상품이다. 주식 롱숏·비상장 투자·펀더멘탈 투자 등 국내 주식 관련 전략을 쓰는 펀드에 주로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하락 위험을 방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사모 헤지펀드는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수준이다보니 개인 투자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2017년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 제도가 도입되면서 개인도 소액으로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문영식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총괄 전무(CMO)는 “소액으로 다양한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고 싶은 이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했다. 

유진자산운용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유진 챔피언 글로벌 월배당인컴ETF 혼합자산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우선주·하이일드·커버드콜·회사채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만기 5년의 혼합자산펀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또 외화자산에 대해 별도의 환헤지가 없어 환율 상승기에는 환차익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펀드는 퇴직연금 사업자 및 가입자에게만 판매되는 퇴직연금 전용상품이다.

오춘식 유진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대부분 인컴형 ETF는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과 채권보다 높은 배당수익을 지급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변동성이 상승할 때 배당형 자산의 투자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계속되는 부동산 펀드 출시···월저축형 RP상품 내건 이벤트도 나와

부동산 펀드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나왔다. KB자산운용은 ‘KB와이즈스타부동산펀드 제2호’를 내놨다. 이 펀드는 종로2가에 위치한 대형업무시설 ‘종로타워’를 기초자산(지하6층, 지상24층, 연면적 1만8331평 규모)으로 한 펀드다. 1120억원 한도로 모집하며 6년간 폐쇄형으로 운용된다. 설정 후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연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5% 수준이다. 매 6개월마다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을 지급하고 만기시 매각가에 따라 매각손익이 발생되는 구조다. 향후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라 조기 매각할 경우 운용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신명재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 상무는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코어 부동산 상품을 공모화 했다”며 “종로타워는 서울의 핵심 지역에 위치한 빌딩으로 타 부동산에 비해 안정적으로 임대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고, 환가성이 높아 매각시 매각차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월저축형 RP 상품을 내건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하나금융투자는 계좌개설일로부터 1년간 매월 20만원 한도로 세전 연5%의 수익률이 적용되는 월 저축형 RP 상품을 제공하는 ‘2019 도전! 챌린지20’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상품은 은행의 적금상품과 유사하지만 입출금이 자유롭다. 수익률 혜택은 상품 가입일로부터 1년 동안 적용되며, 종료 후 일반 CMA RP 수익률(지난 24일 기준 세전 연1.50%, 변동 가능)로 전환된다. 1년 내 전액을 출금하더라도 해당 기간만큼 이벤트 수익률이 제공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기간을 특정하지 않고, 한도를 소진할 때까지 진행된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도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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