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료 목적으로 38만명 한국 방문···의료관광 성장세 높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각각 업무협약···주된 내용은 ‘건강검진료’ 할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진행된 의료관광 수요 유치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아시아나항공 김영헌 여객본부장(오른쪽)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진행된 의료관광 수요 유치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아시아나항공 김영헌 여객본부장(오른쪽)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아시아나항공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아시아나항공이 의료관광 수요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의료관광 분야는 지난해 38만명이 의료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성장세가 상당하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양일 간 아시아나항공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각각 업무협약을 가졌다. 자리에는 김영헌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과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신응진 순천향대학병원 부천병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협약의 주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건강검진료를 병원 측에서 할인해주는 것이다.

또 아시아나항공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과 순천향대학병원에서의 진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10~20%의 항공운임 할인과 무료 수하물 1PC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 항공운임 할인 혜택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미주·중앙아시아 노선, 순천향대학병원은 중앙아시아 노선 등으로 한정된다. 무료 수하물 추가 혜택은 중앙아시아 노선에서만 제공된다.

의료관광 분야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외국인 의료관광객 숫자는 누적 226만명이다. 10년만에 2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작년 한해에는 38만명이 의료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영헌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과 순천향대학병원의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와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큰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약이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양적 성장은 물론,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관광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를 시작으로 한양대학교 국제병원, 연세대 의료원 등과 의료관광 수요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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