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조현준 효성 회장이 세계최대의 종합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Arabian American Oil Company)와 탄소섬유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 3월 아람코와 화학, 첨단소재 및 수소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해 포괄적 MOU(양해각서)를 체결한지 3개월만이다.
27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민 나세르(Amin H. Nasser) CEO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탄소섬유 생산 기술 개발과 적용에 협력해 향후 사우디아라비아나 국내 등에 탄소섬유 공장을 신설,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효성이 개발한 첨단신소재인 폴리케톤과 PPDH 등 화학분야, 그리고 ESS, 송 배전 그리드 등 전력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한다.
조현준 회장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 왕세자를 위한 공식 오찬에도 참석해 사우디 측 참석자들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섬유로 수소 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