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019 임금협약 체결식 진행···최종구 대표이사, 신영근 조종사노조 위원장 참석
5차례 협상 끝에 성수기 시작 전 합의 도출

이스타항공이 조종사노조와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조종사노조와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조종사노동조합과 성수기 시즌 전 단기간 내 임금협약에 합의했다. 국내외 항공 업계가 침체하고 있고, ‘보잉 737맥스 추락’ 등 이스타항공에 악재가 겹친 시기임에도 노사가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27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전날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신영근 조종사노조 위원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9 임금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임금협약엔 조종사의 임금 인상 및 각종 수당제도 개선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노사는 지난 3월을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7~8월 항공이용량이 증가하는 성수기 시즌 전 합의를 도출해냈다.

유류비 및 환율 상승, 국내외 수요 둔화로 침체중인 항공업계의 경영 여건 속에서도 조종사의 임금을 개선하며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것이다.

지난 1분기 배럴당 평균 54달러였던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은 지난 3월 말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4월 이후엔 배럴당 60달러를 웃돌고 있다. 자연스레 항공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는 “상생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준 노동조합에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노사간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만큼 경영진에서도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근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이번 임금교섭으로 상생하는 노사문화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안전운항에 힘쓰며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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