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제7회 재정관리점검회의···주요 공공기관 5월까지 17조1000억원 집행
“상반기 집행목표는 56.5%···공공기관 상반기 예산집행 목표 초과 당부”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5일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제7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5일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제7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주요 공공기관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사업 예산의 43.6% 수준인 17조1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에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을 당부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제7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33개 공공기관의 재정집행 현황과 상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점검했다.

올해 상반기 집행목표는 22조2000억원(56.5%)이다. 이를 맞추기 위해선 공공기관들이 이달 5조1000억원을 추가 집행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점검 대상인 33개 공공기관은 1~5월 조기집행 관리대상 사업 예산 중 17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총 사업 규모인 39조3000억원의 43.6%다.

지난달 말 집행률(43.6%)은 전년 동월 집행률(42.2%)보다도 1.4%p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앞서 2015~2018년 5월 말 기준 집행률은 2015년 41.5%, 2016년 42.2%, 2017년 41.9%, 2018년 42.2%로 등락을 보인 바 있다.

전날 기재부는 1~5월 중앙재정은 154조6000억원(53.0%), 지방재정은 90조1000억원(44.4%), 지방교육재정은 11조3000억원(57.0%)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세운 상반기 조기 집행률 목표치인 중앙재정 61.0%, 지방재정 58.5%, 지방교육재정 61.6%에 다가선 수치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6월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조기 집행목표 달성을 촉구했다.

구 차관은 “공공기관은 재정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투자 등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큰 비중을 감안해 경제활력 제고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상반기에는 당초 계획한 조기집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지정 집행에 만전을 기해 실제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조기집행을 제약하는 요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추가적으로 집행이 가능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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