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시작 8일 만에 8023대 계약···과거 신차 모델보다 빠른 계약 속도
가격대 확정···트림에 따라 2595만~4015만원

기아차가 K7 프리미어의 정식 출시를 알렸다. /사진=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K7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K7 프리미어’를 공식 출시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8일 만에 총 802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24일 기아차는 K7 프리미어의 가격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2.5 가솔린 프레스티지 3102만원, 노블레스 3367만원 ▲3.0 가솔린 노블레스 3593만원, 시그니처 3799만원 ▲2.4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622만원, 노블레스 3799만원, 시그니처 4015만원 ▲2.2 디젤 프레스티지 3583만원, 노블레스 3760만원 ▲3.0 LPi(일반) 모델 프레스티지 3094만원, 노블레스 3586만원, 3.0 LPi(면세) 모델 2595만~3430만원이다.

이 중 2.5 가솔린 모델엔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GDi가 장착돼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의 동력성능에 복합연비 11.9km/ℓ를 구현했다. 연비의 경우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해 배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2.4 가솔린 모델(11.2km/ℓ) 대비 향상됐다.

3.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66마력(ps), 최대토크 31.4kgf·m의 성능을 발휘하고,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지녔다.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28.6kgf·m 수준이다.

K7 프리미어의 특징은 기존보다 25㎜ 길어진 전장(4995㎜)과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카투홈·홈투카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차 안에선 ▲조명 ▲에어컨 등 집 안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반대로 집에선 차량의 ▲시동 ▲공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K7 프리미어의 제원. /자료=기아차
K7 프리미어 제원. /자료=기아차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영업일 기준 8일 간 총 802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첫날에만 사전계약이 2500여대가 몰렸다.

이는 기존 신차를 넘어서는 사전계약 실적이다. 과거 모델들의 경우 K7 1세대가 16일 간 8000여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고, 2세대는 10일 간 7500여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를 두고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 패키지를 트림 등급과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K7 프리미어만의 차별적 상품 운영전략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는 가솔린, 디젤 전 트림에서 ▲컴포트 ▲스타일 ▲HUD팩 ▲모니터링팩 ▲드라이브 와이즈등 옵션 패키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외관 색상은 ▲오로라 블랙펄 ▲스노우 화이트 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그래비티 블루 ▲실키실버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실내 색상은 ▲블랙 ▲새들 브라운 ▲웜 그레이(하이브리드 전용) 순으로 선택됐으며 K7 프리미어에서 새롭게 선보인 새들 브라운의 선택 비율은 약 4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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