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정은 친서에 대한 트럼프 답신 추정···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 재개될지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만족을 표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 홈페이지에는 김 위원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사진도 공개됐다. 다만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온 시점과 구체적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과 17일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아름다운 친서”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답신 성격의 친서를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로 비핵화 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북미 정상 간 주고받은 친서가 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중,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비핵화 협상 재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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