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온라인몰 단독 판매 및 온라인 선 출시 후 오프라인 채널까지 판매 확대 사례 늘어

유통 판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식품업계의 신제품 출시 간격도 짧아지고 있다.

한식 프랜차이즈기업 본아이에프는 자사의 간편죽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몰 전용 제품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은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2030' 세대는 물론, 경쟁력 있는 가격과 배송 서비스 확대 등의 강점으로 다양한 연령대에게 주요 소비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부문 매출은 14.1% 성장, 오프라인 부문은 2.9% 하락했다.

유통업계는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온라인몰을 유통 채널로 적극 이용 중이다. 온라인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용 제품을 선보이거나,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처음 선보인 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자사의 간편죽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몰 전용 제품을 선보였다.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의 신제품 ‘리조또’ 3종은 유명 레스토랑에서 맛보던 정통 이탈리아 리조또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는 제품으로 자사의 공식 온라인몰인 ‘본몰’에서만 판매된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이탈리아 요리를 즐기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리조또는 온라인몰 전용 판매 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레스토랑 못지않은 맛과 비주얼을 자랑하며,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온라인몰에 특화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라면 업계에서는 온라인에서 선판매 후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팔도에서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괄도 네넴띤’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 23시간 만에 조기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며, 오프라인에서도 출시됐다.

삼양식품에서도 이러한 온라인몰의 인기에 따라 출시 7주년을 맞아 판매한 한정판 ‘핵불닭볶음면 미니’를 11번가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출시한 ‘핵불닭볶음면’의 중량과 칼로리를 모두 약 50%가량 줄인 제품으로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 개 이상이 팔렸다.

 

사진=본아이에프
/ 사진=본아이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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