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채 안돼 기존 경제라인 변경···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성과 내기’ 목적으로 해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경제팀 수장을 바꿨다. 신임 정책실장에 김상조(57)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경제수석에 이호승(54)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은 청와대의 경제정책 수장으로 경제부총리와 함께 전체 경제 정책을 지휘한다.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 경제 정책의 성과 내기가 목적이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경제팀 교체는 정부의 경제 정책 성과를 앞당겨 내기 위한 목적이다.

고 대변인은 “김상조 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 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며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다. 기업과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이호승 수석은 경제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현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은 임명된 지 1년이 되지 않아 교체됐다. 경제 부진 이유로 분석돼 신임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인사가 정책 성과 내기라는 데 힘이 실린다.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17일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았다. 서울 대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청와대 일자리기회비서관, 2018년 12월 기재부차관을 지냈다.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21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1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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