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엉 딘 후에 부총리 만나 바리아붕따우성 PP 공장과 광남성 타이어코드 공장 설립 등 협력 방안 논의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19일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오른쪽)와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19일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오른쪽)와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팔을 걷었다. 작년에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난데 이어 올해는 브엉 딘 후에 부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19일 한국을 방문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후에 부총리는 재무부와 투자기획부, 중앙은행 등을 관할하는 베트남의 경제 컨트롤 타워다.

이날 면담에서 조 회장은 바리아붕따우성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광남성 타이어코드 공장 설립 등 신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효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에 부총리는 “효성은 베트남 내 최대 투자 회사 중의 하나로 효성이 추진하고 있는 남부 바리아붕따우성 PP 공장과 중부 광남성 타이어코드 공장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현준 회장은 2016년과 지난해에는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났다. 지난해 조 회장은 총리와의 만남에서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이며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화학, 중공업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호치민시 인근의 연짝 공단에 축구장 90개 이상 크기인 약 120만㎡ 규모 생산기지를 설립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을 생산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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