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출 연체율도 0.05%포인트 올라···전체 연체율 0.49% 기록
국내 은행권의 자산 건전성이 소폭 악화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이 0.21%에서 0.22%로 0.01%포인트 올랐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대출이 0.04%포인트 상승한 0.50%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함께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4%에서 0.73%로 0.01%포인트 낮아진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6%에서 0.62%로 크게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0.38%에서 0.39%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0.59%)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6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 연체율은 전월(0.46%)보다 0.03%포인트 오른 0.49%로 나타났다.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연체 채권 정리규모(8000억원)을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 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