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야마가타현에서 규모 6.7지진···15명 부상·원전피해는 없어

일본 니가타(新潟)현 등 4개현에서 18일 오후 10시 22분 규모 6.7, 진도 6강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도쿄 지요다구, 신주쿠구, 주요쿠구, 시나가와구 등에서 진도 1까지 감지됐다.

19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소방청은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新潟), 야마가타 등 4개현에서 15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진은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이다.

일본 소방청은 야마가타현에서는 블록 담벼락의 붕괴 등으로 9명이 머리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니가타현에서도 60대 여성을 포함해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미야기(宮城)현과 이시카와(石川)현에서 각각 부상자 1명이 나왔다.

지진은 19일 0시 57분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 4의 흔들림이 관측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현재 니가타현 등에 있는 원전은 운전을 정지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큰 피해 상황은 보고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9일 새벽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현재 시점에서 큰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역과 니가타역 구간 조에츠, 야마가타, 아키타, 호쿠리쿠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다. 도호쿠, 조에츠, 호쿠리쿠 신칸센은 19일 새벽 전 노선의 운행을 재개했다. 도로는 야마가타 자동차도로와 도호쿠 자동차도로 등 일부 구간에서 아직 통행이 금지된 상태이다.

쓰나미 경보는 19일 오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9월 홋카이도에서 진도 7이 관측된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추후에도 최대 진도 6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주일 간 여진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 한 주택의 기와가 18일 밤 지진 영향으로 떨어져 나갔다. (제공 NHK) / 사진=연합뉴스
일본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 한 주택의 기와가 18일 밤 지진 영향으로 떨어져 나갔다. (제공 NHK)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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