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는 26일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원포인트 인사청문회’ 개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서 개인 신상·편파 수사 등 집중 제기 방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는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회정상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과 관련해 한국당 지도부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국세청장 청문회만 ‘원포인트’로 하기로 했고, 오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을 설득하며 그들이 변하기를 바랄 여유가 없다. 문제점을 콕 찍어서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가는 기동성이 필요하다”며 “첫 번째 과제가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가 신임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경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등이 훼손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해 임명을 저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윤 후보자의 개인 신상, 자질, ‘적폐청산’ 수사 문제점, 편파 수사 등을 집중적으로 문제제기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당 지도부는 청문회와 국회정상화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와 국회정상화는)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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