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CJ ENM에 통일동산 관광휴양시설용지 매각, 아시아 최대 방송콘텐츠 제작시설 조성
차량 15분 거리의 운정신도시, 출판문화산업단지와 연계 시너지 기대

LH가 최근 CJ E&M에 파주 탄현면 법흥리 일대 부지를 매각했다. CJ E&M은 이 부지를 아시아 최대규모의 방송콘텐츠 제작시설 조성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 사진=파주시
LH가 최근 CJ E&M에 파주 탄현면 법흥리 일대 부지를 매각했다. CJ E&M은 이 부지를 아시아 최대규모의 방송콘텐츠 제작시설 조성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 사진=파주시

 

경기도 파주가 수도권 문화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LH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5일 CJ E&M에 파주 통일동산 관광휴양시설용지를 매각했다. 이 부지는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경기체인지업캠퍼스(옛 파주영어마을) 앞에 위치한다.

CJ ENM은 향후 이 지역에 대규모로 투자해 ‘CJ ENM 콘텐츠 월드'를 조성할 예정이다.이 시설은 드라마·영화·예능 콘텐츠 제작과 체험, 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을 컨셉으로 하고 있으며, 4개의 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첫 번째 웰컴플라자존은 콘텐츠와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광장, 방문객 편의시설, 휴게공간, 전시‧체험 스튜디오, 상생 업무공간,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두 번째 드라마 빌리지 존은 참여형 제작 스튜디오 공간으로, 지상 3층 규모의 스튜디오 4개와 휴게공간, 방문객 편의시설, 오픈형 스튜디오, 주차장으로 구성된다. 세 번째 테마로드 존은 현대극 오픈세트,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스튜디오, 상설 스튜디오, 시각적 특수효과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고, 마지막으로 원더풀 포레스트존은 숲속에서 즐기는 테마형 오픈세트로, 사극 오픈세트 등으로 꾸며진다.

콘텐츠 월드 구성면적은 축구장 32개 크기인 21만3000㎡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올해 중 착공하면 2023년 준공할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향후 10년 간 약 2만1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총 2조2000억 원의 생산증가 파급효과가 전망되며 연간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

이 시설이 조성되면 해당 용지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운정신도시와 통일동산, 출판단지를 결합한 삼각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콘텐츠 월드가 조성되면 파주시에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며 관광문화산업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계기로 오는 7월 중 파주시와 함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지역개발협약을 체결해 파주 장기종합발전구상안을 세울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향후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파주권이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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