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사장 “생존 위한 노사의 용단”···24일 조인식 개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됐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 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년여 간 교섭과 파업을 되풀이해 왔으나, 마침내 꼬인 실타래를 풀었다.

1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날 노조가 조합원 총회를 열고 지난 12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4.4%의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2149명 중 2063명이 참여했으며, 총 153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2일 열린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지난 1차 잠정합의 사항을 기초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했다.

또 모범적인 노사 관계로 돌아가 재출발하기 위해 그 동안의 갈등 관계를 봉합하고 향후 노사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함께 지켜갈 것을 약속했다.

르노삼성은 이번 임단협 타결로 미래 생존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임단협 협상 기간 동안 진행된 파업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던 르노삼성 협력업체들도 상황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이번 임단협 타결 결과에 대해 “내일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고객들이 신형 QM6와 내년에 출시할 XM3 인스파이어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생산, 연구개발, 판매, 품질, 지원 등 전사 모든 부분에서 르노삼성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2018년 임단협 조인식을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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