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래에셋이어 신한금융투자도 손실제한형 양매도 ETN내놔
퇴직연금 편입 가능하다는 장점에 출시 줄이어
국내외 부동산 펀드 출시도 연이어 나와

자료=각사.
자료=각사.

이번 주(6월 10~14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이 손실제한형으로 나와 주목됐다. 일반적으로 ETN은 손실 가능성이 40%를 넘어 퇴직연금 상품으로 편입이 불가능하지만 편입이 가능하도록 손실제한형으로 나온 것이다. 이밖에 벨기에 빌딩과 국내 랜드마크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가 나왔다. 개인연금 자문서비스, 개인연금 가입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 히트상품 양매도 ETN, 손실제한형으로 출시

지난해 ‘히트 상품’이었던 양매도 ETN이 손실제한형이라는 옷을 입고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지난 주 미래에셋대우의 손실제한형 양매도 ETN에 이어 이번 주에는 신한금융투자가 손실제한형 양매도 ETN을 내놨다. 이 역시 퇴직연금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다른 증권사들의 손실제한형 양매도ETN 출시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손실제한형 양매도 ETN 등 ETN 4종을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들 중 2개 종목(신한 코스피 월별 양매도 3% 콜 2206-1 ETN, 신한 코스피 월별 양매도 5% 콜 2206-1 ETN)이 만기 손실률을 최대 30%로 제한하는 손실제한 구조를 추가한 ETN이다. 이 손실제한형 ETN 2종은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원금대비 손실이 40%를 초과 가능성이 있는 파생상품은 퇴직연금에 편입하는 게 불가능하다. 

나머지 2개 종목(신한 코스피 월별 양매도 3% OTM ETN, 신한 코스피 월별 양매도 5% OTM ETN)은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코스피 200 월별 양매도 3% 외가격(OTM) 지수’와 ‘코스피 200 월별 양매도 5% OTM 지수’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ETN 발행사 중 최다인 총 47개 ETN 종목을 보유하게 됐다.

이환승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팀장은 “이번에 발행된 ETN 시리즈는 신한금융투자의 전략지수형 ETN 상품 확장차원에서 작년부터 상품설계를 진행해온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기초자산과 구조를 갖춘 상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뜨거운 인기에 부동산 공모펀드 연이어 출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부동산 펀드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벨기에 정부기관 청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파생형)’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3월 벨기에 외무부 청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의 후속 펀드다. 

이번 2호 펀드는 벨기에 건물관리청 본청 건물의 장기임차권에 투자한다. 장기임차권이란 부동산을 소유자처럼 사용하고 수익을 내는 권리다.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면 12.5%의 취득세를 내야 하지만 장기임치권에 투자하면 2%의 취득세만 납부해 절세 효과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브뤼셀은 벨기에 정부와 유럽연합(EU), 국제기구 등 공공임차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목동의 랜드마크 상업시설인 트라팰리스 스퀘어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287호’를 출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올해 처음 출시하는 국내 임대형 부동산 펀드다.
 
펀드 자산인 목동 트라팰리스 스퀘어는 서울 내 대표학군 중 하나인 목동 주거단지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임대율은 100%이다. 지하5층~지상8층, 연면적 24,701㎡ 규모로 이스턴과 웨스턴 가로변상가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금융업종(30.9%)와 교육/학원 업종(26.5%), 클리닉(15.7%) 등으로 구성돼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 대비 안정적이고,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개인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당사는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기관투자자 중심의 부동산 펀드를 개인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개인연금 자문서비스, 연금펀드 가입 이벤트도 눈길

이밖에 이번 주 나온 주요 서비스로는 개인연금 자문서비스가 주목된다. NH투자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개인연금 자문서비스 “NH로보 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자문형”을 12일 출시했다. 

NH로보 연금ETF 자문형은 개인연금 계좌에서 매매가 가능한 ETF 포트폴리오를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장시간 꾸준한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지만 소홀해지기 쉬운 개인연금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마련된 서비스다. 금융위원회 주관 제 4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최종 통과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NH로보 연금ETF 자문형은 투자자의 위험 성향과 투자 목적을 고려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AI)에 분산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한 시장 변동을 점검해 로보어드바이저가 매달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재조정 알림을 받은 투자자가 자동주문만 실행하면 개인의 연금 자산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8월 30일까지 연금펀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세젤연금(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연금)이벤트를 진행한다. 연금 펀드를 최초로 매수한 고객에게 펀드 쿠폰(1만원권 3매)을 지급한다. 쿠폰은 연금펀드를 10만원 이상 매수주문 시 사용가능하며 최대 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 연간한도 400만원을 충족한 선착순 50명에게는 2만원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추가로 연금펀드를 10만원이상 가입한 고객 30명 추첨을 통해 신세계 상품권 3만원의 혜택과 7월 31일까지 1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고척 스카이돔 야구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평생 절세통장인 연금저축계좌를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에 연금도 가입하고 이벤트 혜택과 당첨의 행운까지 받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