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중흥건설·대방건설 등 3사 견본주택 동시 개관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 사진=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 사진=대우건설

 

 

3기신도시 조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동시분양이 실시된다.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 3사가 지난 14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것이다. GTX-A노선의 재료를 등에 업고 신도시 공공택지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양예정인 건설사들이 하루 전인 지난 14일 견본주택을 일제히 열고 분양에 나섰다. 분양단지는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A14블록) 710가구 ▲중흥건설 운정 중흥 S-클래스(A29블록) 1262가구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A28블록) 820가구가 그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동시분양이 2기신도시 안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총 71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59~84㎡로 모든 가구가 중소형 타입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88가구, 59B㎡ 104가구, 59C㎡ 104가구, 84A㎡ 155가구, 84B㎡ 75가구, 84C㎡ 184가구다. 운정3지구 첫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이며 초중고교 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있다.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이 가깝고 일대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미 홈플러스 운정점,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운정호수공원 등 운정 1·2지구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신도시 입주 초기에 대한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남측으로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되는 상업시설 용지(예정)와 인근에 의료시설 용지가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20만 원으로 3개 단지 가운데 가장 높다.

중흥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29블록에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전용 59㎡A 484가구 ▲전용 59㎡B 38가구 ▲전용 84㎡A 556가구 ▲전용 84㎡B 90가구 ▲전용 84㎡C 94가구 등 전용 59~84㎡ 총 1262가구 규모 대단지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의 운정역 역세권 단지로 최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도보로 역사까지 도달 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이다. 중심상업지구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08만 원 수준이다.

대방건설 역시 운정신도시에서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20층 11개 동에 ▲전용 59㎡ 224가구 ▲전용 84㎡ 438가구 ▲전용 107·109㎡ 158가구 등 총 820가구로 조성된다. 초등학교가 단지와 붙어있으며 중학교도 도로를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다. 이 단지 역시 GTX-A노선 신설역사가 도보권이며 일대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193만 원으로 3개 단지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추가 발표한 3기신도시에 고양 창릉이 포함된 것이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게 예상됐다. 그러나 건설사들이 일제히 동시분양을 하면서 시장 이목을 집중시킨데에는 일단 성공한데다가, 파주가 비규제지역인데다 중복청약도 가능해 기회일 수도 있다는 점, 3기신도시 입주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점 등에 분양업계는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한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또 3기 신도시 분양가보다 지금이 더 낮기 때문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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