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복강경시스템, 미국 등서 실시 가능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 / 사진=동성제약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 / 사진=동성제약

광역학치료에 주력하는 동성제약이 해외에서 의료기기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 추진에 성과를 내고 있다. 

동성제약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광역학 진단·치료 의료기기 시스템 관련 특허에 대해 해외 6개국(캐나다, 중국, 유럽, 일본, 러시아, 미국)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복강경용 고출력 LED 의료광원기술 및 형광 검출 기술(암 진단)과 광역학 치료용 반도체 레이저 기술(암 치료)을 기반으로 하는 ‘형광복강경시스템’이다. 즉 복강경을 기반으로 췌장암의 광역학 치료를 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치료 융·복합 의료기술에 대한 것이다. 광에 반응하는 2세대 광민감제 ‘포토론’과 고출력 LED 광원 및 반도체 레이저를 이용해 빛으로 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표적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암 치료법을 골자로 한다.   

이는 특히 지난 4월 정부가 과학·기술·경제·사회적 가치, 인프라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2018년 출연(연) 10대 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된 '췌장담도암 표적치료용 형광복강경 및 광역학 치료시스템'의 핵심기술이어서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한국전기연구원과 해당 기술에 대한 국내 실시권 및 기술사업화지원 체결을 맺은 바 있다.

현재 형광복강경시스템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 지원을 받는 등 동성제약은 의료기기 사업분야에 내실 있는 사업화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더욱이 동성제약은 이번 해외 6개국에 대한 해외 실시권을 확보함으로써,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광역학 진단 및 치료’의 새로운 분야 개척 및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국내 최고 대학병원과 형광복강경 시스템과 포토론을 이용, 췌장암 및 복강 내 다른 고형암으로 시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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