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속았다’ 응답비율 85%···가장 잘 속는 나라는 이집트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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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 86%가 가짜뉴스에 속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짜뉴스를 접한 주된 경로로는 페이스북이 꼽혔다.

AFP통신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설문조사 결과를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거버넌스 혁신센터(CIGI)의 의뢰를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대상은 한국을 포함한 2만5000여명의 전 세계 누리꾼들이었다.

응답자의 86%는 적어도 한 번 이상 가짜뉴스에 속아봤으며, 우리 누리꾼들 중에는 85%가 속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뉴스는 페이스북 외에도 유튜브나 블로그, 트위터 등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잘 속는 국가로는 이집트가, 가장 회의적인 나라로는 파키스탄이 선정돼 대비되는 양상을 띠었다.

응답자들은 가짜뉴스가 경제에 교란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했으며, 이에 책임이 있는 국가로는 미국(35%), 러시아(12%), 중국(9%) 등을 지목한 비율이 높았다. 이어 인도와 멕시코, 한국, 브라질, 프랑스 순이었다.

펜 오슬러 햄프슨 CIGI 특별연구원은(Distinguished Fellow)은 성명을 통해 “인터넷의 취약성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누리꾼들이 불편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이번 설문조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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