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욕 ‘8K 디스플레이 서밋’ 열고 최신 기술 트렌드·로드맵 제시
LG전자, ‘인포콤2019’ 참가해 상업용 사이니지 전시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이 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8K 디스플레이 서밋'에서 삼성 QLED 8K TV로 8K 화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홍보전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8K 디스플레이 기술을,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상업용 사이니지 기술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8K 디스플레이 서밋’ 행사를 열고 8K 최신 기술 트렌드와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스플레이 장비 관련 업체· 영상 제작 업체·테크 전문 매체 등 업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K 기술과 시장 현황, 8K 콘텐츠 생태계, 8K 심화 기술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HDR10+·5G·영상압축코덱·AI업스케일링 등 8K 관련 기반 기술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HDR10+는 삼성전자 고화질 영상 표준 규격 기술로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한다. AI 업스케일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저해상도 영상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 4월 미국 방송장비 박람회 NAB에서 발족해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8K 협의체 경과와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K 초고화질이 보여주는 최고의 시청 경험은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8K TV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투명 OLED 사이니지 /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이 '인포콤 2019'에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삼성전자 8K 행사와 하루 간 격차를 두고 미국 올랜도서 12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2019’에 참가했다. '인포컴'은 북미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1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초소형 LED 소자로 섬세한 화질을 구현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를 전시했다.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는 50마이크로미터(µm) 이하 초소형 LED 소자를 정밀하게 배열해 어느 각도에서도 색의 왜곡이 없고, 베젤이 없어 영상 몰입감을 극대화 한 제품이다. LG전자가 인포콤에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를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다양한 OLED 사이니지 라인업을 선보였다. OLED 사이니지는 백라이트가 없어 기존 LCD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곡면 구현이 자유롭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쇼윈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테두리에 별도 구조물이 없어 구부리기 쉬운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등 제품이 전시됐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선명한 화질의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된 ‘130인치 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충환 LG전자 ID사업부장 상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투명 OLED 사이니지’, ‘오픈 프레임 O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첨단 사이니지 기술력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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