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별로 2595만~4045만원 가격 책정 예상···하체 보강, 신형 엔진 통해 정숙성 확보
기아차, 지난달 국내 판매량 전년比 8.6% 줄어···하반기 신차 4종 통해 반등 계획

기아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K7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의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6% 줄어든 기아차는 하반기 출시하는 4종의 신차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기아차는 12일 서울 강남구 BEAT360에서 사진영상 발표회를 열고, 이달 출시 예정인 K7 프리미어를 최초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번 K7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대형SUV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K5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등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전년 동기(4만7046대) 대비 8.6% 줄어든 4만3000대의 국내 판매를 기록한 기아차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K7 프리미어는 2016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K7의 부분변경 모델로,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G2.5 GDi의 첫 적용과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의 정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장치를 탑재했다. 먼저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통해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차음 유리가 기존 모델에 비해 확대 적용되고 하체 보강이 이뤄져 진동 및 소음이 개선됐다.

첨단 주행 기술(ADAS) 등 각종 편의 사항도 탑재됐으며 ▲후측방 모니터 ▲차로 유지 보조 기능 ▲외부공기 유입장지 제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안전 장치 외에도 후면부 KIA 로고의 중간 지점을 누르면 러기지 룸이 개방된다.

또 지난해 기아차가 선보인 홈투카(Home to Car) 기능과 카투홈(Car to Home) 기능이 적용됐다. 홈투카와 카투홈 기능을 통해 차량과 집은 쌍방향으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운전자는 차 안에서 집 안의 ▲조명 ▲플러그 ▲보일러 등 사물 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K7 프리미어의 옆 모습. /사진=최창원 기자
K7 프리미어의 옆 모습. /사진=최창원 기자

차량 크기도 이전보다 늘어났다. K7 프리미어의 전장은 4995㎜로 이전보다 25㎜ 길어졌다. 전면부의 제트라인 LED 주간주행등도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에서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로 변경됐다.

이번 K7 프리미어는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 가지 엔진으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이 3102만~3397만원 ▲3.0 가솔린 모델 2개 트림(노블레스, 시그니처) 3593만~3829만원 ▲2.4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3622만~4045만원 ▲2.2 디젤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 3583만~3790만원 ▲3.0 LPi(면세) 모델 2595만~3460만원 ▲3.0 LPi(비면세) 모델 3094만~3616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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