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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묘수 통했다···LG전자, V50 듀얼스크린 판매 호조
  • 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19.06.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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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듀얼스크린 내놓는다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송파구 소재 잠실야구장 외야 조명탑에 설치된 옥외광고를 배경으로 LG V50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송파구 소재 잠실야구장 외야 조명탑에 설치된 옥외광고를 배경으로 LG V50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5년 만에 V50씽큐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LG전자가 하반기에도 듀얼스크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두고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의 마술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LG전자는 V50씽큐 전용 액세서리로 출시된 듀얼스크린 외에 새로 출시되는 제품에 어울리는 듀얼스크린을 제작하고 있다. 듀얼스크린을 화면을 하나 더 추가해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제품이다.

앞서 권봉석 사장은 지난 2월 V50씽큐 공개에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듀얼스크린이 반응이 좋으면 LTE폰과 프리미엄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권 사장의 의지를 담아 반응이 좋았던 듀얼스크린을 좀 더 진화시킬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5G 단말기뿐만 아니라 LTE 용 단말기에서도 듀얼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V50씽큐는 지난 한달 동안 국내에서만 20만대 가량이 팔렸다.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국내 시장에서 두달 동안 8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5G 스마트폰은 2종류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씽큐다. 갤럭시S10 5G가 지난 4월 5일 출시됐고 V50씽큐는 그보다 한 달이 더 흐른 지난달 10일 출시됐다. 

V50씽큐는 전작인 V40씽큐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판매량이 뛰었다. 무엇보다 이동통신사의 높은 공시지원금,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이 판매자를 끌어모았다.출시 첫날부터 ‘0원’폰으로 통하며 정보기술(IT) 관련 커뮤니티를 달궜다. 듀얼스크린이라는 묘수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퀄컴의 최신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AP)를 사용하고 퀄컴의 5G 모뎀을 처음 적용해서 사용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역시 “V50씽큐 판매율이 전작에 비해 3~4배 가까이 많이 팔렸다. 지금도 잘 팔리고 있다”며 “듀얼스크린이 큰 역할을 했지만 고객 반응을 보면 보조금이 좋고 전반적인 품질 등이 구입 이유로 꼽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은 갤럭시폴드 출시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듀얼스크린을 먼저 써볼 수 있따는 장점을 좋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초반에 듀얼스크린은 폴더블폰과 비교되며 반쪽짜리 폴더블폰으로 저평가되기도 했다. 화면이 접혀서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폴더블폰과 액세서리로 탈착이 가능한 듀얼스크린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면서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갤럭시폴드 출시가 연기되는 사이 듀얼스크린의 멀티태스킹 기능이 알려지면서 다시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선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증권사 연구원들도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전자는 5G 관련 특허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초기 시장의 반응이 좋은 상태”라며 “5G에 적극적인 국내 시장과 미국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화웨이가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점과 올해 4분기 평탱 공장의 베트남 이전으로 인건비 비중이 하락도 기대할 만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스마트폰 적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초기 5G 선진 시장에 대응 가능한 업체로 통신사에게 보조금 지원도 충분히 받고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하반기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소인 기자
IT전자부
변소인 기자
byline@sisajournal-e.com
통신, 포털을 담당하고 있는 IT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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