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게이밍쇼'에서 27인치 커브드 'CRG5' 선보여

삼성전자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 27형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 27형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27인치 커브드 모니터를 출시한다. 게임 플레이의 몰입감을 강조하기 위해 높은 주사율 및 다양한 게임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PC 게이밍 쇼’에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CRG5 27형’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이번 공개한 신제품은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240헤르츠(Hertz)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이란 모니터가 1초당 보여 줄 수 있는 정지 화면 수를 뜻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순발력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240헤르츠는 초당 240번의 화면을 매끄럽게 출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이번 공개된 제품은 엔비디아 지싱크와 호환(G-Sync Comptatible)도 가능하다. 지싱크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와 호환 모니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기술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서도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이에 게이밍 모니터 구매 시 지싱크 호환 여부가 중요 구매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신제품엔 240헤르츠 주사율과 함께 1500R 곡률 커브드 스크린 결합을 통칭하는 삼성전자만의 ’래피드커브’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빠른 화면 전환과 부드러운 움직임은 물론 게임에 대한 몰입감도 한층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VA(Vertical Alignment) 패널이 채용돼 넓은 시야각을 지원하며 3000:1 명암비를 갖춰 보다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다양한 게임 특화 기능도 탑재됐다. 이번 신제품은 게임 장르에 맞게 명암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게임 모드', 슈팅 게임 시 적중률을 높여 주는 '가상 표적’ 기능, 눈에 해로운 청색광을 줄여주는 ‘아이 세이버’, 화면 깜박임을 줄여 시력을 보호하는 ‘플리커 프리’, 각종 게임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는 ‘게임 스타일 OSD(On Screen Display)’ 등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향후 PC 모니터 시장은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주사율 100헤르츠 이상인 게이밍 모니터의 국내 시장 규모는 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다. 이중 삼성전자는 42%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이머들이 학수고대하던 지싱크 호환 240헤르츠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업계를 리딩 하기 위해 최신 기술이 탑재된 특화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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